충북 충주시 소태면 오량리 산32
이 부도< 浮屠 >는 고려말< 高麗末 >의 고승< 高僧 >인 보각국사< 普覺國師 >(1320∼1392)의 묘탑< 墓塔 >이다. 편평한 대지에 잘 다듬어진 장대석< 長臺石 >으로 1단의 축대를 쌓고 그 중앙에 팔각원당형< 八角圓堂型 >의 부도< 浮屠 >를 건립< 建立 >하였다. 기단부< 基壇部 >는 복련< 覆蓮 >을 새긴 하대석< 下臺石 >과 안상< 眼象 > 안에 사자상< 獅子像 >과 운룡문< 雲龍紋 >을 새긴 중대석< 中臺石 >, 그리고 앙련< 仰蓮 >을 새긴 상대석< 上臺石 >으로 이루어졌다. 탑신부< 塔身部 >는 반룡< 蟠龍 >이 감긴 엔타시스의 우주< 隅柱 >를 조각하였고 그 위에는 창방< 昌枋 >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각면< 各面 >에는 무기를 든 신장상< 神將像 >이 1구< 一軀 >씩 양각되어 있다. 옥개석< 屋蓋石 >은 밑면 처마에 탑신< 塔身 > 우주< 隅柱 > 위의 창방< 昌枋 >머리와 접촉되는 부분이 보머리형을 이루고 있으며 추녀와 사래를 양각하였고 연화문< 蓮華紋 >을 조각하였다. 옥개석< 屋蓋石 >의 낙수면< 落水面 >은 상단부가 급경사이며 기왓골은 없으나 각 합각< 合角 >마루에 용두< 龍頭 >를 조각하였다. 옥개석< 屋蓋石 > 정상< 頂上 >에는 복련< 覆蓮 >을 조각하여 상륜부< 相輪部 >를 받치고 있다. 상륜부< 相輪部 >는 복발< 覆鉢 >, 보륜< 寶輪 >, 보주< 寶珠 >가 남아 있다. 탑신< 塔身 > 우주< 隅柱 >의 엔타시스와 창방< 昌枋 >의 조각, 옥개석< 屋蓋石 >의 보머리형 조각, 추녀와 사래의 표현, 지붕 합각부의 용두< 龍頭 >조각 등은 당시의 목조가구< 木造架構 >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부도< 浮屠 >의 앞에는 배례석< 拜禮石 >이 있고 주위에 탑비< 塔碑 >와 사자석등< 獅子石燈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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