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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봉황리마애불상군 - 삼국시대( 三國時代 ) 마애불( 磨崖佛 )들이다...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충주시 가금면 봉황리 산27

이 불상군< 佛像群 >은 개울이 내려다 보이는 경관< 景觀 > 좋은 산중턱 바위 두 곳에 조각< 彫刻 >된 삼국시대< 三國時代 > 마애불< 磨崖佛 >들이다. 본존< 本尊 >으로 여겨지는 큰 마애불상은 따로 큼직한 암면< 岩面 >에 부조< 浮彫 >되어 있는데, 무릎이 유난히 넓고 높은 결가부좌< 結跏趺坐 >한 좌불상< 坐佛像 >이다. 무릎에 비해서 상체< 上體 >는 짧고 네모가 났으며, 얼굴도 방형< 方形 >에 가까워 초기마애불의 기법< 技法 >으로 생각된다. 얼굴의 형태나 미소 역시 고졸< 古拙 >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머리 주위에 배치< 配置 >된 화불< 化佛 >은 북지리마애불< 北枝里磨崖佛 >의 화불< 化佛 >과 유사한 인상이다. 이 본존불에서 약간 떨어진 마애불상군< 磨崖佛像群 >은 일단 턱이 진 암면에 8구< 八軀 >의 불·보살상< 佛·菩薩像 >들이 새겨져 있는데, 향해서 왼쪽에는 무릎 부분이 깨어진 불좌상< 佛坐像 >이 있고, 이 왼쪽에는 한 무릎을 꿇은 공양자상< 供養者像 >이 있는데, 시무외< 施無畏 >·여원인< 與願印 >의 인상< 印相 >이나 힘있는 얼굴과 강건한 체구 그리고 세장< 細長 >한 공양자 형태 등에서 6세기 후반기의 고졸한 조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의 6구< 六軀 >의 보살상은 고졸한 미소, 세장한 체구와 더불어 반가사유상< 半跏思惟像 >의 독특한 모습에서 이 보살상들의 개성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반가상유상은 머리가 깨어졌지만 단순하면서도 세장하고 상체보다 하체가 더 장대하게 된 형태 등 6세기 후반기 반가사유상의 특징적인 표현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三國時代 >의 희귀한 마애반가사유상< 磨崖半跏思惟像 >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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