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성내동 587-12
이 철불좌상은 단호사< 丹湖寺 > 철불좌상과 같은 양식계열에 속하는 철로 만든 불상< 佛像 >이다. 그러나 단호사 불상보다는 엄격미가 강조된 점에서 이 불상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날카롭고 뾰족한 나발< 螺髮 >, 사각형의 얼굴에 각진 입, 코와 함께 굵고도 길게 묘사된 큼직한 눈 등에서 근엄하면서도 괴이한 인상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당당한 상체< 上體 >와 넓게 결가부좌< 結跏趺坐 >한 하체 등 이 불상의 체구는 팽팽하면서도 과장된 표현을 하고 있다. 통견< 通肩 >의 불의< 佛衣 >는 좌우대칭을 지키면서 기하학적< 幾何學的 > 옷주름선을 규칙적으로 표현하여 엄격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기하학적이면서 엄격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매우 특색있는 지방적 철불로 고려< 高麗 > 초기< 初期 > 즉 11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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