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원문주리와요지 - 유기붕씨가 밭갈이 도중 소가 지하로 빠지는 바람에...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충주시 이류면 문주리 50-1

이 와요지는 지금은 충주시 소유이나 1985년 당시 토지소유자인 유기붕씨가 밭갈이 도중 소가 지하로 빠지는 바람에 이상히 여겨 신고함으로서 현지조사 결과 조선시대 와요지임이 밝혀졌다. 남북길이 12미터 폭 1.8미터 규모의 작은 와요로 강변의 자연 경사면과 운구상의 지형조건을 이용하여 남에서 북으로 오르는 하부지면을 파내어 아궁이를 만들고 단상부를 이용하여 소성실을 경사지게 만드었는데 소성실과 아궁이는 생토층을 깊게 파내고 천장부를 지표로 삼은 일종의 지하식 등요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조선시대에 가장 흔한 청해파문이 시문된 두께가 비교적 두껍고 태토가 상선된 것들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수화사상에서 연유한 것으로 목조건물이 불에 약하므로 기와에 청해파문을 찍어 덮으므로서 화기를 수기로 누른다는 생각에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문주리와요지가 갖는 성격은 조선시대 사림문화 터전이었던 팔봉서원이 1582년에 설립된 후 현종 13년에 사액을 받아 선현봉사와 자제교육을 담당하다 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폐원되었음을 감안할 때 서원의 건립개수를 위하여 사요가 생겼던 것으로보여 와요도 16세기 말경부터 17세기사이 경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