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522
이 석상은 돌기둥을 깎아 얼굴과 상체를 조각< 彫刻 >한 석장승< 石長생 >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에는 큼직한 백호< 白毫 >를 도드라지게 새겼고, 눈썹은 길고 큼직하게 표현하였으며, 눈은 내려뜬 모양으로 눈두덩이가 도드라져 인상적이다. 코는 작고 짧막하며, 입은 반달모양으로 새겨 눈과 함께 얼굴 전체를 웃게 만들고 있다. 입에 이어 턱과 뺨을 나타내어 얼굴이 납작하게 표현되었다. 얼굴에 잇달아 두팔을 수평< 水平 >되게 나타내었는데 두손을 모아 턱밑에 괴고 있어서 미숙한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 이 아래쪽은 돌기둥을 그대로 노출< 露出 >시켰는데, 중심에 순치< 順治 > 9년(효종< 孝宗 > 3년 1652) 11월 16일에 세웠다는 글씨가 적혀 있어서 우리나라 사찰< 寺刹 >의 수호신< 守護神 >적인 석상연구< 石像硏究 >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