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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운천동신라사적비 -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는 호국불교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81

이 비는 1982년 청주시 운천동 속칭 산직마을의 공동우물터에서 빨래돌로 쓰여 왔던 것을 주민의 신고에 의해 충북대학교와 충청북도가 조사하여 통일신라시대 청주 지방의 어떤 사찰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사적비<寺蹟碑>로 확인되었다. 앞·뒷면은 15행 17-19자, 한쪽 앞면은 3행 19자의 글자가 북조풍의 전형적인 해서체<楷書體>로 새겨져 있으며 비의 크기에 견주어 글자가 큰 편이다. 이 비는 마모가 심하여 전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불법<佛法>을 찬양하고 임금의 덕을 칭송하며,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는 호국불교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절의 창건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특히 아간, 보혜, 해심법사 등 관직명과 승려 이름이 보이고 수공<壽拱> 2년의 연호<年號>가 있어 통일신라 신문왕 6년(686)에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 비는 685년 청주 지방에 신라 5소경의 하나인 서원경<西原京>의 설치와 관견지어 볼 때 청주가 행정·군사·문화적 중심지였음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비의 규모는 높이 92㎝, 너비 91㎝, 두께 15-20㎝로서 재질은 화강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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