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81
삼층석탑 앞 오른쪽에 서쪽을 향하여 엎드려 있는 것이 석수상이다.
불교와 민간신앙의 남근 숭배사상이 어우러진 모습인데 개라고 생각되는 짐승(보는 이에 따라서는 사자라고 한다)이 그 양물을 등에 짊어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의 석조물이다.
석수의 몸길이 1.56m, 높이 62㎝.
등에 올려진 남근석은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아랫부분이 72㎝이며 윗부분은 40㎝.
이 석수는 머리를 치켜들고 앞쪽 산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매우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는 사찰경내에 이러한 유례가 없는 매우 특이한 형태이다.
이는 절이름이 구신사로 속칭되면서 개의 양물을 일컫는 구신(拘腎)의 의미로 이해되어 조선시대의 풍수사상과 연결되면서 비보형태로 이루어진 풍습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탑이 서있는 서쪽 후강(後岡)에 나(羅)씨네의 무덤이 들어서 있고 탑 동쪽 모퉁이에는 이들의 재실이 지어져 있다.
청도리 마을 입구 논 가운데에는 높이 2.5m의 팔각 원당형 부도가 서있다.
부도의 주인공은 알 수 없으나 정교한 조각의 예술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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