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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탑동양관 (淸州塔洞洋館) - 청주에 서양식건물의 도입...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청주시 상당구 탑동 94-17

청주에 서양식건물의 도입은 1904년 청주장로교 초대 선교사인 민노아(F.S. Miller) 목사가 선교를 위해 청주에 온 후 부터이다. 이 건물은 선교사들이 주거용으로 이용하던 건물로 1904년 부지를 매입하기 시작하여 1906년 2동의 건물을 완공하고, 1910-1911년에 3동의 건물, 1932년에 1동의 건물을 완성하였다. 탑동양관<塔洞洋館>은 건립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건축적 특징을 나타내며, 서양식 건물 건립 초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양관부지내에서 기와와 벽돌을 굽기 위한 질좋은 점토가 발견되었고, 이를 위해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고용되어 일을 하였다고 한다. 석재는 주로 지하실 외벽 축조에 사용되었고, 이 건물들 중 한 건물의 기초석은 카톨릭 순교자들이 투옥되었던 청주감옥의 벽에서 가져다 사용하였고 벽돌 및 화강석의 접착제로는 석회에 모래를 섞어 물로 갠 석회모르타르를 사용하였다. 양관의 건립 당시 많은 수입자재가 사용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조하지 못하였던 유리를 비롯하여 스팀보일러, 벽난로, 수세식변기, 각종 창호 철물류 등이 있다. 탑동양관은 한·양 절충식<折衷式>의 건물로서 외벽은 조적식이고 내부구조와 지붕은 한식 합각지붕의 형태이고 지붕틀의 구성은 7량식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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