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사천왕문 앞에 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강당.
정면 9칸, 측면 2칸 익공계 맞배지붕.
길이 27m, 기둥 높이 3.9m.
귀 기둥은 비대한 자연목을 껍질만 벗기고 다듬지 않은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안쪽 기둥들도 둥글게 다듬긴 하였으나 거의 자연목 그대로이다.
지상 높이 48cm에 하방(下枋)을 지르고 그 위에 마루를 깔았다. 기둥 위에는 창방을 끼우고 기둥머리를 얹은 다음 첨차를 끼워 장여와 대들보를 동시에 받게 하였다.
앞면에는 판장문을 달고 대웅전 쪽은 완전히 개방하였다.
전체적으로 원목을 다듬지 않은 채 사용하여 구조의 단순성과 형태의 장엄함을 얻고 있으나 내부공간의 처리는 조형적으로 잘 정리되지 않은 인상을 준다.
좌우칸의 기둥 끝에는 한쌍의 용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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