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210-4
무농정지<務農亭址>는 청주를 본관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씨족으로 널리 알려진 청주한씨와 관계된 유허지<遺墟址>이다. 이곳은 청주 남쪽의 넓은 들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며, 낮은 구릉 위에 정자를 짓고 농사에 힘쓰도록 권장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왔다. 정자의 옛터는 폐허화되고 숙종 14년(1688)에 후손 한익저가 세운 유허비만 남아 있었는데 1949년에 후손들이 정자의 옛터에 시멘트로 중건하였다가 1988년 목조로 개건한 것으로 정면 3간, 측면 2간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와가로서 내부는 우물마루에 난간을 돌렸다. 서쪽에 작은 일각대문이 있고 4면을 담장으로 둘렀으며 앞뜰 좌측에 무농정유허비<務農亭遺墟碑>가 있다. 이 비석은 방단형의 비좌 위에 높이 93.5㎝, 아랫너비 37㎝, 위쪽너비 41.5㎝, 두께 18.5㎝의 둥근머리 모양이며, 대략의 연혁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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