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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 (方井) - 십만군사에게 물을 먹였는데 물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by 넥스루비 2007. 8. 7.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588

이 곳은 청주 한씨의 시조 한란<韓蘭>이 살던 곳으로, 어느해 가뭄이 들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한란이 제수를 마련하여 사흘동안 기도를 드리다 쓰러져 의식을 잃었는데, 이때 북쪽에서 장수가 나타나 창끝으로 땅을 찌르니 맑은 물이 콸콸 흘러 나왔다. 한란이 너무 기뻐 소리치다 깨어나 꿈속에 보이던 곳을 파보니 땅속에서 굉장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한란은 문중 사람들과 합심해서 이곳에 큰 웅덩이를 네모꼴로 파놓고 물을 가두었는데 이후부터 큰 가뭄에도 물이 마르거나 줄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곳이 네모난 샘이 있는 곳이라 하여 방정<方井>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후 고려태조 왕건이 견휜을 토벌하고 이 곳을 지나다, 이 우물에서 십만군사에게 물을 먹였는데 물이 부족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1988년에 우물보호를 위해 뚜껑과 담장을 새로 정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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