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313
조선< 朝鮮 > 영조< 英祖 > 35년(1759)에 건립된 관사로 중앙정당< 中央正堂 >에는 '전하< 殿下 > 만만세< 萬萬歲 >'라 새긴 전패< 全牌 >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날, 그리고 나라의 일이 있을 때 대궐을 향하여 예를 올렸다 한다. 새로 부임한 수령< 守令 >은 반드시 이곳에서 가례< 嘉禮 >를 올렸으며, 중앙의 관원< 官員 >이 이 고을에 찾아왔을 때 이곳에서 거처했다고 한다. 고종< 高宗 > 광무< 光武 > 9년(1905) 을사보호조약< 乙巳保護條約 >이 체결되자 의정부< 議政府 > 찬겸< 贊兼 > 면암< 勉庵 > 최익현< 崔益鉉 >이 다음해 6월 의병< 義兵 >을 일으켜 항전한 곳이기도 하다. 본 건물은 당초에는 중앙에 정당< 正堂 >, 좌측에 동재< 東齋 >, 우측에 서재< 西齋 >, 전면에 중문< 中門 >, 외문< 外門 >, 측면에 무랑< 무廊 >이 부속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정당과 동재만 남아 있다.
순창객사는 6·25의 병화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보존된 중요한 유적이다.
한말에 임병찬이 의병들과 진을 치고 왜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결국 의병장들은 체포되어 대마도로 유배되고 면암은 단식으로 순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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