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지품면 눌곡리 366
이 고택< 古宅 >은 신라< 新羅 > 경순왕< 敬順王 >의 셋째 아들 영분공< 永芬公 >의 32세손< 世孫 >인 김주린< 金周麟 >(자:치홍< 治弘 >, 호:아천< 我泉 > 1554∼1650)이 란< 亂 >을 피해 영덕 내앞에 들었다가 그 후 눌곡< 訥谷 >으로 옮겨 후학을 위한 문행을 펼치던 중 그의 아들 김언수< 金彦壽 >(1574∼1638)가 건립< 建立 >한 고가< 古家 >로서 현재 아천공파< 我泉公波 > 종가< 宗家 >(눌곡종택< 訥谷宗宅 >)로 16세손< 世孫 >까지 이어오고 있다. 영덕군에서 청송방면 국도를 따라 10여㎞ 가다 국도변에 흐르는 냇물을 건너 산길을 따라 작은 언덕을 돌아서면 20여호의 집락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눌곡종택은 마을 입구에 자리한 고가옥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가옥의 구성은 전체적으로 독립된 사랑채와 구자형< 口字型 > 정침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대문이라고 따로 설치된 것이 없으며 정침과 사랑채 우측사이에 자리한 사랑마당을 지나 높게 막돌쌓기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정침입구에 다다른다. 이 가옥은 조선중기에 건축된 것으로 비교적 건축당시의 투박한 치목수법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또한 이 가옥은 고가옥이 몇채 남아있는 마을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옥 뒤 주위에는 유적으로 모선재< 慕先齎 >, 반송정< 盤松亭 >(사진 및 도면 참조) 등이 몇몇 마을의 고가< 古家 >와 함께 산재해있어 이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양반가로 당시의 생활추이를 이해하고 동해 북부지역 고가옥 건축수법을 연구함에 좋은자료로 사료되어 보존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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