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803-5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4년(582)에 창건하고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중수하고 조선시대 무학대사와 사명선사가 중창하였다고 전하며, 현재 경내에는 삼층석탑 및 극락전(지방유형문화재 제132호)과 괘불대, 산신각, 국사당, 요사등의 건물이 있다.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 기단부는 1.46m의 정방형으로 탱주와 우주가 모각되어있고, 2중 기단위에 3층 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된 석탑으로 부재가 잘 남아 있다. 기단부 하층 면석은 4매, 갑석은 3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갑석 상면에는 몰딩을 준 2단 괴임대가 조출< 彫出 >되어 있다. 기단부 상층 갑석은 3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면에는 2단의 탑신 괴임대를 두었는데 1단은 몰딩형이고 2단은 각형으로 조출되었다. 기단부의 모서리와 면석에는 우주< 隅柱 >와 탱주< 撑柱 >가 모각< 模刻 >되어 있으나 하층기단의 서쪽 면석에는 탱주가 표현되지 않았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 1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개받침은 4단이고 상면에는 1단의 탑신 괴임대를 조출하였고, 1층에는 2층으로 가면서 비례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으며 옥개석의 낙수면은 전각< 轉角 >에서 약간 반전되어 있다. 상륜부는 노반< 露盤 >과 복발< 覆鉢 >, 앙화< 仰花 >, 보륜< 寶輪 >, 보개< 寶蓋 >, 찰주< 擦柱 >등이 완전한 상태로 잘 남아있다. 1981년 4월 해체복원시 기단 내부에서 높이 3.5~5㎝크기의 토탑< 土塔 > 108개와 사리함< 舍利函 > 두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사리함은 금동편과 동편이 각각 하나씩으로서 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부를 형성하고 정상에 상륜부를 장식한 일반형 석탑으로, 기단부와 탑신, 특히 완형에 가까운 상륜부 등은 신라식 석탑을 잘 계승하고 있는 부분이다. 상륜부 부재가 잘 남아있는 석탑은 드문 편인데 각 부재의 건조수법도 세련되어 고려초기의 석탑으로는 우수작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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