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500
조선후기의 범종.
선운사 범종은 선운사 경내 입구, 천왕문 2층에 있으며 범종의 높이는 103cm, 구경 93cm, 어깨직경 56cm로서 그 위에 쌍두용뉴(雙頭龍紐)가 있어서 전체의 높이는 129cm이다.
종신(鐘身)의 윗부분에는 2줄의 돌대(突帶)가 있고 그 위에 명문이 적혀있다. 명문에 의하면 1818년(순조 18, 嘉慶 23)에 개주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무게도 650근에 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종명(鐘名)이 있는 상구(上區)는 3줄의 융권대(隆圈帶)로 구분하고 4개의 유곽(乳廓)을 조출(彫出)하였는데, 유곽의 가장자리에는 연화당초문대(蓮花唐草文帶)를 조각하고 내면에는 4개의 유두(乳頭)를 배치하였다.
유곽 사이에는 보살입상이 양각되었으며 유곽과 보살상 위에는 범자(梵字)가 양각된 8개의 작은 원이 있다.
용뉴(龍紐)는 쌍룡으로 복잡한 세부처리를 주성(鑄成)한 다음 동편(銅片)을 잘라 붙이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음관(音管)은 없고 대신 종신 상면에 1개의 원공(圓孔)이 뚫어져 있다.
종의 중간 부분에는 종의 주조년과 주조자 및 시주자 명단 등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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