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 1653
고산사는 제천시 덕산면 와룡산<臥龍山>에 위치한다.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때 창건되었고, 고려시대에는 혜소대사가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효종 4년(1653)송계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하는데 현재 신라와 고려시대에 조성한 유적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사찰에 1920년대에 제작한 중수기가 전하는데 이기록에 의하면 신라말 고려초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경내에서 수습되는 기와편, 청자편 등으로 볼 때 고려∼조선시대의 유물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응진전<應眞殿>내에 나한상<羅漢像>을 봉안하였는데 조선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나한상은 석고<石膏>로 조성하거나 토제인데 석조 나한상은 작례가 극히 드문 예로, 현재 호분<胡粉>을 두껍게 입히고 있다. 충북도내에 조선시대 나한신앙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관음상과는 종류와 신앙대상이 확실히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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