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팔덕면 창계리 산271
삼인대는 조선 중종 때 순창군수 김정과 담양부사 박상, 그리고 무안현감 유옥 등 세 사람이 이곳에 모여 죽기를 각오하고 소나무 가지에 관인을 걸어 놓고, 억울하게 폐위된 중종의 왕비 신씨의 복위를 위해 상소하는 글을 쓰기로 맹세했다는 곳이다. 이 세 사람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삼인대라고 비문을 짓고 사당을 세웠다. 한편, 위 세 사람이 폐위된 신씨를 복위시려고 상소문을 올린 까닭은 다음과 같다.
중종이 임금이 된지 8일만에 왕비 신씨가 폐위되었다. 새로 왕비가 된 장경왕후 신씨는 뒤에 인종 임금이 되는 원자를 낳고 8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때, 숙의 박씨가 왕자 복성군을 낳고 중종의 총애를 받았다. 숙의 박씨가 왕후에 오르면, 원자의 지위가 위태롭게 되기 때문에 상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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