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옥련동 525
이 여래상< 如來像 >은 목조< 木造 >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자세이면서도 균형잡힌 모습의 얼굴표정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많지 않은 조선시대< 朝鮮時代 > 목불< 木佛 >중 비교적 수작< 秀作 >에 속한다. 다만 흠이라면 나중에 만들어 낀 양 손이 없어진 점이다. 전형적인 나발< 螺髮 >에 이마에는 백호< 白毫 >가 있고, 양 귀는 길게 늘어졌으며 목의 삼도< 三道 >가 뚜렷하다. 약간 아래로 윤곽을 늘어뜨린 눈매는 인간세상의 고뇌에(골몰< 汨沒 >)하고 있는 듯하다. 상호< 相好 >는 원만하며 양미간< 兩眉間 >과 콧마루(비량< 鼻梁 >), 입술 등이 잘 다듬어졌다. 통견의< 通肩衣 >로 된 법의< 法衣 >는 균형이 잘 잡힌 편이며 의문< 衣文 >도 단정하게 처리되었다. 그러나 두터운 가죽처럼 둔중해 보이는 복식< 服飾 >표현에서 형식적인 옷 주름의 경직성을 느낄 수 있으며 수인< 手印 >은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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