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옥련동
김재로(1682∼1759)의 자<子> 중례<仲禮>, 호는 청사<淸沙> 본관<本貫>은 청풍<淸風>이다. 숙종<肅宗> 36년(1710) 춘당대시<春塘臺試>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세자 시강원 설서<世子 侍講院 設書>를 시작으로 관직에 나아가 여러 관직을 거쳤으며, 영조<英祖> 16년(1740) 영의정<領議政>에 오른 이후 관직을 물러날 때까지 네차례나 지냈다. 김재로의 영정은 현재 한국본과 중국본 2폭이 전하는데 이중 51세때의 모습을 그린 한국본은 당대 탁월한 어용화사<御用畵師>로 이름을 떨쳤던 국수<國手> 변상벽<卞尙壁>이 한종유<韓宗裕>와 함께 그린 것으로 전신사조<傳神寫照>의 경지를 보여주면서, 18세기 공신상<功臣像>에서 볼 수 있는 좌안팔분면<左顔八分面>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56세 때 주청사<奏請使>로 청<淸>나라에 갔을 때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본은 청 궁실<宮室> 화사<畵師> 시옥<施鈺>이 그린 것으로 정면관<正面觀>을 중시하는 중국 초상화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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