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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복사동종 - 세부장식은 만들지 않고, 동편(銅片)을 용접하는 수법을 사용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남원시 왕정동 283

이 동종은 대복사 극락전(極樂殿)에 있으며, 전체높이 99cm, 종신높이 70cm, 구경 58.5cm, 구연두께 4cm, 최대복부(最大腹部) 둘레 177cm, 상경(上經) 40cm, 용뉴(龍杻)높이 19cm 이다. 이 종의 특징은 견대 상연(肩帶 上緣)에 고려시대 종에서 보는 바와 같은 입화식(立花飾)이 있는 점이다. 55개의 입화식의 각화면(各花面)에는 소형좌상(小形坐像)인 화불(化佛)을 새긴 것은 매우 희귀한 예로서 고려 동종의 형상이 남아 있으며, 또한 조선 인조 13년(1635년)에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제작연대가 확실하여 조선전기 범종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이다.
회자문 견대(回字文肩帶) 바로 아래는 높이 18cm, 상변길이 18cm, 하변길이 12cm의 제형 유곽(梯形 乳郭) 4개를 배치하였는데, 유곽은 외곽에 돌대(突帶)를 두르고, 그 안쪽에 연당초문(蓮唐草紋)을 장식한 구대(區帶)가 있으며, 육화문 화반(六花紋 花盤)을 유좌(乳座)로 하는 유(乳)가 3단 3행으로 9개씩 배치되었다. 유곽양옆 윗부분에는 2단의 원권내(圓圈內)에 범자(梵字) 1자씩을 새겼고, 유곽과 유곽사이에는 높이 22.5cm의 보살입상(菩薩立像) 1구씩이 새겨져 화지(花枝)를 들고 운좌(雲座)위에 서 있다.
각 유곽 바로 아래에는 높이 17.5cm의 판비(板碑)가 한 개씩 양각(陽刻)되었는데, 비면(碑面)에는 "종도반암 천도미륭 혜일장명 법주사계(宗圖盤岩 天道彌隆 惠日長明 法周沙界)"라는 16자가 2행으로 새겨져 있다. 하대(下帶)는 구연대(口緣帶)에 접하여, 높이 6cm의 보상연화당초문(寶相蓮花唐草紋)을 새겼다.
용뉴(龍紐)는 쌍두(雙頭)로 비운(飛雲) 4족(足)등 세부장식은 만들지 않고, 동편(東片)을 용접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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