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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희귀본의 의서라는 점에서 의학분야 연구자료임...

by 넥스루비 2007. 8. 7.

인천 남동구 구월동 1201 가천박물관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은 원나라 천력<天曆>∼후지원년간<後至元年間>(1328∼1337)에 남풍<南豊>의 의학교수 위역림<危亦林>이 선조인 고조<高祖>에서 이하 5세동안 치료한 경험방<經驗方>을 모아 편성한 의서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세종 7년(1425) 2월에 춘천부사에 의해 원나라 판을 복각하여 인출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 책은 당시 20권 22책으로 간행되었는데 의학취재<醫學取才> 또는 의과시강서<醫科試講書>로 사용되어 널리 읽혔고 『경국대전<經國大典>』에도 등재되어 있으며『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는 전체를 8과<科> 276자목<子目>으로 나누어 19권을 만들고 그 뒤에 손진인<孫眞人>의 『양생법절문<養生法節文>』1권을 덧붙여 모두 20권으로 편성하였다고 하였다. 과목으로는 대방맥잡의과<大方脈雜醫科> 91자목, 소방맥과<小方脈科> 71자목, 풍과<風科> 10자목, 산과겸부인잡병과<産科兼婦人雜病科> 33자목, 안과<眼科> 12자목, 구치겸인후과<口齒兼咽喉科> 6자목, 정골겸금족과<正骨兼金鏃科> 29자목, 창종과<瘡腫科> 24자목, 침구과<針灸科> 등이다. 이 책은 권제10∼11의 영본<零本>으로 권10은 대방맥잡의과<大方脈雜醫科>로 두통<頭痛>, 면병<面病>…등 10항목, 권11은 소방맥과<小方脈科>로 활유론<活幼論>, 초생<初生>…등 22항목이 수록되었다. 기술방법은 당해 항목을 3자 낮추어 ○표하여 적고 그 아래에 각 대증<對證>의 처방을 적고 있다. 단, 권11의 권미제는「씨소아방<氏小兒方>」이라 적고 있는데 소방과<小方科>의 제의방<諸醫方>이 기록되어 있어 달리 표기한 것인지 의문시 된다. 갑진자의 활자본인 이 책은 세종때의 판본(후쇄<後刷>)이 일본 내각문고<內閣文庫>에 갑진자본이 일본 궁내청 도서료<宮內廳 圖書寮>, 대판부립도서관<大阪府立圖書館>, 대만<臺灣> 등에 소장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전존사실이 알려진 바 없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전20권 중 2권 1책의 영본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본의 의서라는 점에서 의학분야 연구자료임은 물론, 서지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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