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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벽온방(簡易벽瘟方) - 언해의 한글에 방점이 없어 16세기 후반의 국어사 연구자료로서

by 넥스루비 2007. 8. 7.

인천 남동구 구월동 1201 가천박물관

『간이벽온방』은 조선 중종 19년(1524)에 관서지방<關西地方>(평안도)에 전염병인 역질<疫疾>이 크게 번지자 왕명에 의해 김순몽<金順蒙> 등이 여러 의서에서 그 병에 대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뽑아 모으고 44조로 나누어 설명하여 편찬한 의서로서 한문의 원문에 언해를 붙여 이듬해인 1525년 간행하였으나 초간본은 현재 전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1578년 을해자로 중간한 것으로 이는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만력육년(1578) 정월일 내사행부호군이중량간이벽온방일건 운운<萬曆六年 正月日 內賜行副護軍李仲梁簡易벽瘟方一件 云云>」의 내사기<內賜記>를 가진 책과 같은 데서 알 수 있다. 「선사지기<宣賜之記>」란 도장이 찍혀 있어 내사본임을 알 수 있으나 내사기는 떨어져 나갔으며, 언해의 한글에 방점이 없어 16세기 후반의 국어사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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