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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사석불 - 화강석으로 만들어진 고려말기의 석불

by 넥스루비 2007. 8. 7.


서울 강서구 개화동 332-2번지

약사사석불은 개화산내의 약사사 경내에 위치한 석불로서 높이 3.3m, 어깨폭 90㎝, 보관(寶冠)의 직경 1m 규모의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조선전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석불입니다. 석불의 본래 형태는 기단(基壇)을 마련하지 않고 아래쪽은 그냥 지하에 매몰 되었으나 석불 이전 당시 기단석을 새로 만들어 석불을 올려 놓았습니다. 특히 머리에는 둥근 석조보관을 놓았는데 보관의 밑부분에는 상당수에 달하는 명문(銘文)이 있으나 판독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석불의 두볼은 풍만한 편이며 코와 볼이 약간 손상된 흔적이 있지만 그런데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불상입니다. 원통적인 체구에 인체적인 입체감을 없애버린 탓으로 하나의 괴체적인 불상이 되었는데 이런 모습은 당시 무덤의 석인상과 흡사하여 이 불상을 만든 작가는 석인상을 만들던 장인들이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특히 두툼한 두 눈과 가는 미소를 머금은 엄숙한 입술 등이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연꽃을 지닌 두손을 앞가슴에 단정하게 모우고 있으며, 어깨에서부터 겹치면서 내려온 법의(法衣)는 다소 경직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지하철 : 5호선 타고 방화역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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