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성에서 동남쪽으로 1.3km 떨어져 있는 해발 363m인 개머리산에 테뫼식으로 쌓은 성이다. 성 둘레는 280m정도로 자연암반을 이용하면서 잡석<雜石>으로 구축하였는데, 남벽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성벽의 대부분이 무너져 내려 현재는 그 윤곽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성의 동쪽 부분에는 지름 6m 정도를 높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에 장대<將臺>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 산성 바로 밑으로 신탄진-옥천간의 도로가 동쪽과 북쪽의 띠를 두르듯 휘감고 지나가고 있다. 또한 성의 동쪽으로는 대청호가 내려다 보인다. 이 산성은 이러한 도로와 수로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된 계족산성의 자성<子城>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