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422
한개마을의 북단 영취산 기슭에 위치한 월곡댁은 이전희<李銓照> 치부<治富>하여 1900년<年>경에 이 집을 창건하였고 1930년에 가묘<家墓>, 1940년경에 별당<別堂>을 증축하였다. 금세기에 들어와서 지은 집이면서도 정침<正寢>은 일자<一字>형으로 구성하고 아랫채, 고방채, 중문채 등은 튼구자형<口字形>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사랑채는 독립동으로 하는등 이 마을의 고래<古來>의 건축배치법을 따르고 있다.
월곡댁은 대문채가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의 형태는 장방형으로 배치되었다. 안채의 공간구조는 규칙적이고 정교하나, 사랑채는 곡선의 외곽담과 독립적인 건물들에 부정형의 공간구조를 갖고 있으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월곡댁은 안채를 구성하고 있는 정침, 중문간, 행랑채, 부속건물 등이 마을 전래의 튼□자 배치를 하고 있어 한주종택, 북비고택, 교리댁과 마찬가지로 모든 활동이 안마당을 중심으로 일어나도록 되어 있듯이 별채 영역 또한 세개 건물이 ㄷ자<字>로 배치되고 영역의 전면에 외곽담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별채마당을 중심으로 내형적인 구성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당과 별채를 증축한 것은 북비고택, 교리댁, 한주종택에 사당이 있듯이 유교적 관습이 시대적 주류를 이루고있던 조선조 상류주택의 건립에 고려되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이와같이 고건축물은 당시 생활양식, 기후 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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