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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사관음선원목각탱 - 뛰어난 목조각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는 남장사관음선원목각탱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상주시 남장동 502 남장사

이 목각후불탱은 조선< 朝鮮 > 숙종< 肅宗 > 20년(1694)에 조성된 것으로, 그 예가 드문 귀중한 자료이다. 장방형의 판목 가운데에 아미타불< 阿彌陀佛 >을 중심으로 4보살< 四菩薩 >, 2비구< 二比丘 >, 사천왕< 四天王 >, 구름을 타고 모여드는 타방불< 他方佛 > 등이 고부조< 高浮彫 >로 새겨진 아미타극락회상< 阿彌陀極樂會上 > 목각탱< 木刻幀 >이다. 불상은 네모진 얼굴에 가늘게 뜬 직선적인 눈, 오려 붙인 듯한 코와 입 등에서 이색적인 느낌이 들 만큼 무표정하다. 또한 하체, 상체, 두부< 頭部 >의 각 부분이 모두 반듯한 사각형적인 형태로 비사실적인 인체 표현이 돋보인다. 이와 같은 특징은 당대의 불상양식을 대변하고 있으며, 그 배치구도에서 당시 불화와 비교할 수 있다. 이처럼 조각을 회화적< 繪畵的 >으로 표현한 목각후불탱이 새로운 감각으로 조선 후기에 대두한 점은 높이 평가되며, 이 가운데 연대가 올라가는 이 작품은 뛰어난 목조각기술< 木彫刻技術 >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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