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계산동 943
이 건물은 당초에는 동헌< 東軒 >, 객사< 客舍 >, 근민당< 近民堂 >, 내아< 內衙 > 등 수많은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 국민학교를 세우면서 대부분의 건물은 헐어버리고, 현존 건물만을 교정 모퉁이로 이전하였다. 전< 傳 >하는 말로는 그때까지만도 ㄱ자형 집이었는데 1968년 다시 옮기면서 날개를 떼어버리고 한일자 집으로 개조하였다고 한다. 이로 미루어, 이 건물은 동헌< 東軒 >이라고 이야기되고 있지만, 내아< 內衙 >일 가능성이 높다. 건축 양식은 합각< 合閣 >지붕에 굴도리집으로서 포작< 包作 >은 없다. 이 건물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벌대의 장대석, 이단, 고막이, 네모꼴 초석 그리고 긴 장대석< 長臺石 >을 이용하여 만든 네모꼴 연못 등이다. 긴 장대석을 이용하여 단을 쌓고, 연못을 네모꼴로 만드는 것 등은 조선시대< 朝鮮時代 >의 전형적 구조 기법으로서, 이 석물< 石物 >들이 중수< 重修 >되었다고 전해지는 17세기의 것으로 추측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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