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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범종 - 독실한 불교신자에 의해 다시 전등사에 보관되어...

by 넥스루비 2007. 8. 7.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1~3리 635

이 범종은 중국< 中國 > 북송< 北宋 >의 철종< 哲宗 > 소성< 紹聖 > 4년(1097, 고려< 高麗 > 숙종< 肅宗 > 2년)에 회주< 懷州 > 수무현< 修武縣 > 백암산< 百巖山 > 숭명사< 崇明寺 >에서 주조< 鑄造 >된 철제종< 鐵製鐘 >이다. 일제가 세계 제2차대전시 약탈하여 부평< 富平 > 병기창에 놓아 두었던 것을 광복후< 光復後 > 독실한 불교신자에 의해 다시 전등사에 보관되어 현재에 이른 종이다. 종의 형태는 정상에 쌍룡< 雙龍 >을 갖추고 용두< 龍頭 > 주변에는 16개의 연꽃잎을 돌렸으며, 종의 몸체에는 위쪽에 8잎을 돌리고, 그 밑으로 여러 개의 옆띠로 위아래를 구분한 다음 종선< 縱線 >으로 위아래 각 8개의 네모 구획< 區劃 >을 마련하였다. 이 네모 구획과 구획 사이의 길쭉한 공간에는 명문< 銘文 >을 양각< 陽刻 >하였다. 종구< 鐘口 >는 중국 종에서 보이는 물결 모양을 이룬 듯한 8모로 되어 있고 그것을 따라 소문< 素紋 >의 구연대< 口緣帶 >를 돌렸다. 전체적인 형태는 개성< 開城 > 연복사동종< 演福寺銅鐘 >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철제종이 보물로 지정된 오직 유일한 종으로 중국제 철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특히 명문< 銘文 > 중에는 이 종을 주조할 때의 시주인< 施主人 >, 동역인< 董役人 >, 장인< 匠人 > 등의 성명이 양각< 陽刻 >되어 있고, 종구 하단< 下端 > 가까이에는 "대송회주< 大宋懷州 >…"라는 27자가 있다. 종의 크기는 높이가 1.64m에 구경이 1m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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