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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필봉농악 - 마을 뒷산이 붓끝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해서 유래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필봉이란 이름은ㅊ다 한다. 집의 호수는 70년대 후반 42호였으나 현재는 젊은이들의 도시집중 현상으로 30호의 노인들만이 옛 풍물패의 모습을 지켜가고있다.
필봉리는 본디 마을 단위의 마당밟이, 당산굿등 풍물이 아주 옛날부터 전승되어 왔으나 판굿과 외지의 걸궁굿 같은 수준 높은 풍물굿의 모습을 갖춘 것은 115년전 유명한 상쇠 박학삼을 초청하면서부터라 한다. 박학삼은 강진면 출생으로 걸궁굿과 마을굿의 유명한 상쇠였으며 박학삼의 타계후에 송주호가 상쇠를 이었다. 송주호는 필봉리 출생으로 지금 살았으면 92세쯤 되며, 타계 후에는 양순용이 상쇠가 되어 지금의 풍물굿 형태를 이끌어 오고 있다. 양순용은 어려서부터 사랑방에서 쇠를 배워 14세때는 박학삼, 상쇠 밑에서 끝쇠의 치무로 상쇠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18세때에는 송주호 상쇠 밑에서 부쇠를 하다 송주호가 연로하자 상쇠를 맡아보았고 23세때는 순창 동계의 김문숙에게서 퍼넘기기, 양사등 부포놀음을 배웠고, 24세때 부터는 걸궁굿의 상쇠를 했으며 1970년초 부터는 점점 쇠퇴
해가던 좌도굿을 복원하고, 풍물굿을 배우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풍물굿을 전수하고 있으며, 현재 1년이면 3천명 가량이 현장에서 전수를 받고 있다. 1989년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11-마호로 지정되었다. 필봉농악은 화동, 농구, 창부 등 잡색이 다채롭고 필수적 존재이며 채굿에서 6종의 쇠가락을 명확하게 구사하는 점 및 판굿에서의 노래굿과 뒷굿이 돋보인다. 가락은 느린편이다.
이 마을에 높은 수준의 풍물굿을 심어준 박학삼의 스승은 임실 청웅리 이화춘이고, 이화춘의 스승은 남원의 전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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