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남장동 산 63-6
장승은 마을 수호신< 守護神 >, 이정표< 里程標 >의 기능을 가진 민중신앙 문화재이며, 사찰< 寺刹 > 입구에 세워 잡귀의 출입을 막고, 사찰 성역< 聖域 > 내의 금지된 규제와 풍수비보< 風水裨補 >를 지켜 주는 수문< 守門 >과 호법< 護法 >의 신장상< 神將像 >이다. 이곳 장승은 자연석의 원형을 잘 살려서 다듬은 외쪽배기 얼굴에 치켜올라간 왕방울 눈과 비뚤어진 주먹코, 야무지게 다문 입에 선각< 線刻 >한 송곳니, 옷주름같이 그려진 수염 등은 성난 표정을 표현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소박한 인자함과, 천진< 天眞 >스러움을 풍겨 주는 걸작품이다. 장승 옆면의 '임진9월입< 壬辰九月立 >'이라는 명문< 銘文 >과 철종< 哲宗 > 7년(1856)에 만든 남장사< 南長寺 > 극락보전< 極樂寶殿 >의 현판 기록과 비교해 보면 사찰이 번창했던 순조< 純祖 > 32년(1832)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1.86m로 민중신앙< 民衆信仰 >과 불교< 佛敎 >가 어우러진 신앙예술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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