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봉화읍 삼계리 286
유기<鍮器>는 놋쇠를 이용한 각종기물<各種器物>을 말한다. 놋쇠는 유<鍮>라 표기<表記>하나 구리합금의 대표적인 금속<金屬>으로 주된합금재료인 석<錫>(Sn)과 아연<亞鉛>(Zn)의 비율<比率>에 따라 성질<性質>이 다른 놋쇠를 만들게 된다. 징, 꽹과리, 식기<食器>, 수저 등을 두드려서 만드는 방짜와 촛대, 향로<香爐>, 화로<火爐>처럼 아연합금의 주물유기<鍮器>이다. 봉화<奉化>는 지리적<地理的>으로 숯 생산<生産>이 용이<容易>하고 수자원<水資源>이 풍부<豊富>한 입지조건<立地條件>으로 유기<鍮器>는 대체로 19C중엽<中葉>에 시작되어 1900년대 초에 전성기<全盛期>를 맞이하였으나 산림도벌<山林盜伐>을 금지하고, 해방후 생활양식<生活樣式>이 바뀌어 새로운 합금제품(스테인레스)과 플라스틱 제품의 보급<普及>으로 점차 쇠퇴<衰退>하였다. 이렇게 1840년대에 시작한 봉화유기<奉化鍮器>는 당초 놋점보다는 통점이 더 성하였으며, 이후 정치적<政治的>, 경제적<經濟的> 시대변화<時代變化>로 현재는 고해룡<高海龍>일가와 김선익<金善益>일가만이 공방<工房>의 명맥<命脈>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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