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문경읍 당포리 184
이 영정은 1724년(경종 4년) 도화서<圖畵署> 화원 이태<畵員 李태>가 그린 권섭<權燮>(1671∼1759)의 영정<影幀>으로 견본담채<絹本淡彩>의 팔분면흉상<八分面胸像>이다. 찬<贊>은 권섭<權燮>이 지었고, 서자<書者>는 그의 동생 권영<權塋>이다. 권섭<權燮>(1671, 현종 12년∼1759, 영조 35년)은 본관<本貫>은 안동<安東>, 자<字>는 조원<調元>, 호<號>는 옥소<玉所>·백취옹<百趣翁>이며 권상하<權尙夏>(1641∼1721)의 조카이다. 그는 사환하지 않은 채 향리에 은거하면서 학문의 연구에 힘썼다고 하며 문경현<聞慶縣> 신북면<身北面> 화지동<花枝洞>에 은거<隱居>하면서 시화<詩畵>에 열중하였다고 한다. 후일<後日> 통덕낭<通德郎>, 가선대부<嘉善大夫> 등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영정<影幀>을 보관<保管>하는 영각<影閣>은 1985년에 건립되었다. 개장<改粧>하기 전<前>의 사진본<寫眞本>에 의하면 영정<影幀>은 전체적<全體的>으로 온전히 보존<保存>되어 있어 음영이 분명하지만 1992년경에 개장<改粧>을 가해 원래의 모습을 잃고 있다. 전적<典籍>인 『옥소고<玉所稿>』4책<冊>은 권섭이 우리나라의 명승지를 묵화로 묘사하고 이를 시문으로 읊은 것으로 상태는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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