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 17
대승사<大乘寺> 윤필암<潤筆庵>에 대하여는 『상산지<商山誌>』『대승사사적<大乘寺事蹟>』『동문선<東文選>』 등에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있다. 먼저 대승사사적에 다르면 윤필암은 고려<高麗> 우왕 6년(1380) 각관대사<覺寬大師>가 창건<創建>하였다 하였으며, 『동문선<東文選>』의 이색기<李穡記>에는 이 때 각관<覺寬>과 함께 찬성<贊成> 김득배<金得培>의 부인 김씨<金氏>에 의하여 조성되었다고 하였으며, 고려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출가처<出家處>임을 밝히고 있다. 다시 『대승사사적』에는 조선 인조 23년(1645) 서조<瑞祖>, 조잠<조岑>, 양사<兩師> 중건, 영조 41년(1765) 창명장로<滄溟長老> 중건이라 하였다. 이 후불탱화는 본래 윤필암<禪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후불탱화로 짐작되나 도난을 우려하여 현재의 요사<寮舍>인 큰방의 탁자에 하반부를 고정하여 안치하고 있다. 이 탱화가 아미타후불탱임은 도상에 의하여 알 수 있는데 중앙에 아미타불과 좌우에 관음<觀音>, 세지<勢至>, 지장<地藏>, 미륵<彌勒>등 8대보살을 시립<侍立>하였고, 상부의 좌우에 각각 5구씩 10대제자를 등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네모서리 가장자리에는 향하여 우측의 후방에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동방 지국천<東方 持國天>, 남방 증장천<南方 增長天>, 서방 광일천<西方 廣日天>, 북방 다문천<北方 多聞天>이 배치되어 있다. 탱화의 크기는 약 274×280㎝로 탱화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그림의 색상이나 필치에도 손상이 없는 수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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