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산174
이곳의 백제시대 무덤들은 1986년 봄 이 마을의 한 고등학생이 칡을 캐다 우연히 무덤안에 있는 금동제관모 등 유물을 발견하여 당국에 신고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어 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히 일대의 무덤 8기를 발굴함으로써 무덤의 구조와 성격을 알게 되었다. 발굴결과 금동제 장신구류, 금동제 신발, 말재갈, 철제 발걸이, 토기, 청자항아리, 화살통 장식, 금귀걸이, 유리구슬 등 백제시대의 중요 유물이 수습되었다. 특히 금동제 관모가 발견된 1호 무덤은 널길과 널방을 갖춘 굴식 돌방무덤 으로 천장은 네 벽을 맞추어 쌓아 올리면서 마지막 넉 장의 뚜껑돌을 덮어 만든 소위 궁륭상 천장을 마련했다. 1호 무덤에서 나온 꼬깔 모양의 금동제 관모는 일본 웅본현 국수정에 보관돼 있는 선산고분 출토품과 유사하여 당시 백제와 일본간의 문화교류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유물들은 5세기경 이 지역의 지배층과 관련되는 무덤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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