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산22
이 요지는 고창에서 선운사 방면 중간지점인 아산면 용계마을에서 윗쪽으로 운곡댐 중상류 쪽에 있다.
또한 이 요지는 40m * 80m에 걸쳐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4개의 거대한 퇴적 구릉과 주변의 작업장,건물터로 이루어진 청자가마터이다. 1983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연구소에 의하여 아산댐 수몰지의 일환으로 발굴조사 되었고 그후 사적 제345호로 지정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퇴적구릉 사이에서 3개의 가마가 겹쳐져 발견되는데, 가마의 길이는 38m, 31m, 14m로 일정하지 않았고, 가마폭은 1.1-1.2m였다. 가마벽은 안벽이 갑발과 석재를 사용하여 점토와 섞어 쌓고 바깥벽은 잡석을 점토와 섞어 쌓았다.
가마터 앞의 건물터는 작업장과 관리소로 추정되는 기와가 덮여 있는 대형 건물터로 확인되었으며,주변에는 점토등이 덮여 있었다. 이곳 가마에서 제작된 청자들은 대접, 접시, 완, 병, 호, 합, 탁잔, 발유병 등 다양하였으며, 드물게 운문,초화문이 음각된 청자들과 함께 대부분 무문의 청자들이 제작되었다.
유약빛은 엷은 담청녹색이고 태토는 회백색인 양질의 청자였으며, 굽 바닥에는 회백색의 내화토받침을 받쳐 구웠다. 특히 해무리굽 청자완들이 주로 제작되었는데,태평 임술 2년명(1022) 있는 기와조각과 함께 발견되어 11세기 초반을 중심으로한 고려초기의 청자가마터로 확인되었다.
전북지방에서 가장 오랜 가마터로 12세기에 줄포만을 낀 부안일대의 청자가마터로 옮겨가기까지 청자의 발생을 알려주는 귀중한 가마터이다.
[승용차]
고창→아산면 소재지원평 용계 11km(자가용 25분소요)
[대중교통]
고창→원평 8km선운사행 시내버스40분 간격 운행(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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