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11-1번지
성석편(城石片)은 일명 고성석각(故城石刻) 또는 성벽석각(城壁石刻)이라 불리우는 성석이며 가로36cm, 세로18cm, 두께 9cm의 크기입니다. 새겨진 명문은 7행 27자로 자경 약 3cm입니다. 이 성석(城石)은 고구려 평양성 축성 당시에 각자 글자를 새긴 성석의 하나로, 비교적 평평한 자연석 면에 가공 없이 그 위에 그대로 글자를 새긴 것입니다. 원래는 오경석이 입수 보관하였던 것을 아들인 오세창이 계승 소장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박물관에서 인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성석의 현재 상태는 간지와 본문 사이의‘월일’부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크게 두 조각이 났으며, 전체 아홉 조각으로 균열되어 있는 것을 현재 석고(石膏)로 고착시켜 놓았습니다. 내용은‘기유년(己酉年) 5월21일 이곳으로부터 아래쪽 동쪽을 향하여 12리(里) 구간을 물성소형 배□백두(物省小兄 俳□白頭)가 구축한다.’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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