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11-1번지
청자투각돈(靑磁透刻墩)은 8.15이후 경기도 개성시 고려동에서 출토된 일괄 유물로서 장식의장으로 나누면 현재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A형은 몸체에 큰 쌍조호형(雙條弧形)을 세로로 어긋나게 맞춰 엮어놓은 형상으로 된 투각문을 주문으로 삼았으며 이 주문대(主文帶)의 상단에는 당초문대(唐草文帶)를 움푹 들어가게 하고 하단에는 국화문대(菊花文帶)를 앞면에서 뒷면까지 완전히 파서 모양을 냈습니다. 굽다리에는 거칠고 단단한 복판연화문(複瓣蓮華文)을 음각하고 천부 (川部)에는 연화문(蓮花文)을 음각했습니다. B형은 몸체에 큰 타원형의 쌍조환형(雙條環形)을 세로로 어긋나게 맞춰 엮어 놓은 형상을 음각해 놓았습니다. 이 주문대의 상단에는 당초문을 음각하고 하단에는 4면에 안상 하나씩을 투각 했으며, 굽다리에는 A형과 같은 종류의 연판문(蓮瓣文), 천부 또한 A형과 같은 연화문 음각이 장식되었습니다. 유약은 회청색이며 전면에 고르지 못하게 씌워져서 빛깔의 짙고 옅음이 눈에 띄며, 굽 가장자리 부분중 유약이 벗겨진 철색을 드러내고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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