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동면 지족과 창선면을 잇는 창선대교를 건너 우측으로 계속가면 창선면 소재지가 나온다. 소재지에서 우측길을 따라 적량이라는 마을에 도착하면 마을의 뒷산(212m) 상봉에 목조로 된 기와집 국사봉 사당이 보인다.
이 사당은 적량을 지키던 첨사가 건립했다. 음력12월 말일에 국가의 번창과 국왕의 평안을 비는 제례를 올리고 북방 예배시에 사용하는 기물을 보관하였던 곳이다. 조선 중종30년(1535)에 건립된 창고라고 전하고 있다. 첨사가 없어지면서 이곳은 동네의 평안을 빌고 수호해 주는 수호신을 위해 제사를 모시는 곳으로 변했다.
섣달 그믐날 밤12시에 마을에서는 제관을 선출하고 제사를 지낸다. 마을사람들은 마을이 오랫동안 평온을 찾고 있는 것도 이곳에서 제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풍농과 풍어도 점지하여 주는 당집으로 믿고 정성을 다하여 동제를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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