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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탑 - 정지 장군의 고려말 관음포 전투 승리 기념탑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남해군 고현면 대사리

정지 장군은 고려말의 명장이다. 최영, 이성계와 함께 여말 3명장으로 불린다. 고려말 조정의 부패로 혼란이 극심했던 시기에 남해안을 침략한 왜구를 무찌르는데 큰 활약을 했다. 정지장군(1347-1391)의 관음포 전투는 고려사에도 기록이 나온다. 우왕 9년(1383) 5월, 정지장군은 전선 47척으로 나주, 목포에서 경비를 하고 있었다. 그때 왜선 120척이 경상도 해안지방으로 침략하여 노략질을 일삼자 남해 관음포로 진출하여 왜구를 격파하고 전선 17척을 불살라 버렸다는 것이다. 남해를 구해준 정지장군을 위해 남해 지역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손수 돌을 깍고 다듬어서 세운 탑이 정지석탑. 남해대교를 지나 20분쯤 오다가 고현면사무소가 있는 중앙동 시장 입구에서 만날 수 있다. 탑신 높이가 2.25m인 3층탑으로 소박하지만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락사, 충렬사와 함께, 남해가 나라와 백성을 구한 애국정신이 곳곳에 배어있는 호국의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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