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정리 지석묘 - "청동기 문화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남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

남해읍을 벗어나 19번 국도를 따라 이동면 방향으로 2km를 달리면 다정마을에 농업기술센터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뒷편에 15기의 지석묘군이 있다. 남해에는 모두 100여기의 지석묘가 발견되고 있어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터전을 잡고 살았음을 말해준다. 이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사회, 경제,문화상을 추적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다정마을 지석묘는 남해에서는 가장 많고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다정리 지석묘는 남방식으로 논밭 사이에 거의 일렬상태로 배치되어 있다. 지석묘의 간격은 대개 3-4m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위에는 분묘도 함께 있다. 지석묘의 개석(석실 위에 덮는 돌뚜껑)은 긴 쪽이 4m, 짧은 쪽이 2m정도로 높이는 1.3m-1.8m에 달하는 큰 바위이다. 지석묘 부근에서는 무문토기편, 마재석검 등이 가끔 발견되고 있다. 개석 아래는 지하에 냇돌 또는 관석으로 묘실을 만들고 머리 크기정도의 돌로 지석을 한 다음 그 위에 상석을 얹기 때문에 큰 바위가 땅 위에 놓여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우리나라의 고인돌
우리나라 지석묘의 분포는 한반도 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동강 유역과 전남지방에 가장 밀집된 분포를 보인다.전남 지방은 지금까지 2천2백여 곳에서 모두 1만9천여기의 고인돌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8백여기가 발굴됐다.이것은 유럽 전 지역에서 조사된 5만5천여기에 비해 단일면적 밀집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 한반도의 고인돌 문화는 중국의 랴오닝(요녕)과 지린(길림),일본의 규슈(구주)지방 등에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거석 문화권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