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인천은 예로부터 풍어제가 생활화됐다.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바닷가 마을이나 배를 부리는 집에서 해마다 혹은 몇 년에 한번꼴로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열었던 굿이 바로 풍어제다.
서해안 풍어제는 크게 배연신굿과 대동굿으로 구성돼 있다. 배연신굿은 선주들이 자기네 배와 선원의 안전, 그리고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무녀의 관장하에 배 위에서 이루어지는 굿이다. 대동굿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 모두의 안정과 풍어, 협동과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비용을 같이 마련해 행하던 공동제이다. 이것을 우리시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두세차례 월미도와 연안부두에서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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