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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회관 :: 주택가에 들어있는 간촐하고 깔끔한 일식집에 복사시미와 민어회

by 넥스루비 2007. 7. 28.
- 일식: 풍년회관
- Address: 광주 서구 화정4동 452(화정초등학교 입구)
- Tel: 062-375-6000

풍년회관은 서구 염주동에서 7년간 한우만을 전문으로 다뤄온 집이다. 3년 전인 95년 조금은 한적한 아파트촌으로 업소를 옮기면서 업종을 일식으로 바꾸고, 복 요리와 민어회를 전문으로 내고 있다. 육류보다는 해물이 사람 몸에 더 유익하다는 개념을 그대로 옮겨 가족들의 건강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건강식 위주의 식단으로 승부를 걸어보자는 의도 였다고 한다. 이같은 주인의 노력이 적중했는지는 모르지만 월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던 주인 김영철(51세)씨도 늘 싱싱한 해물을 접하면서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고, 활어 중심의 복사시미와 싱싱한 민어회 등이 시내 미식가들에게 알려지면서 의외로 고객층이 두터운 편이라고 한다. 주메뉴인 복사시미는 참복 활어만을 쓰고, 선복인 까지복으로는 탕과 지리를 끓여내는데 언제나 신선도를 철저히 지켜 고객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또 복요리를 할 때 쓰는 된장과 고추장은 물론 식초도 집에서 직접 담근 것만을 쓴다고 한다. 신선한 복과 우리 고유의 양념이 어우러져서인지 이곳 매운탕과 지리 맛은 어딘가 신선한 맛이 각별하다. 참복 사시미는 1Kg 기준 한 마리에 15만원, 복매운탕 1인분 13,000원,복지리 15,000원. 회를 뜨고 남은 부분과 다른 부위를 조금 가미해 매운탕을 끓여 서비스로 낸다. 민어는 선어를 가지고 회를 떠주는데 민어는 회를 떠놓았을 때 특유의 연분홍 색깔이 같은 계절에 피어나는 진달래꽃과 닮아 부드럽고 산뜻한 맛이 눈맛까지 즐겁게 해준다.가격은 (중)한접시에 3만원, (대)한접시에 5만원. (중)은 2인분, (대)는 3~4인분으로 알맞다고 한다. 민어회는 특히 호남 미식가들이 손꼽는 횟감이기도 하다. 주방을 맡고있는 주방장도 경력이 30년에 이르는 일식 전문가로, 복과 민어회 말고도 이런저런 요리를 그때그때 예약산에 맞춰 차려주는데 특히 민어 머리구이와 돔머리구이 생선매운탕 등은 또다른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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