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음식점: 월강
- Address: 광주 서구 농성동 630-23
- Tel: 062-367-0993
복은 물고기중에서 보기 드물게 기이한 특성을 고루 지니고 있다. 배가 공처럼 부풀어오르는가 하면 이를 빠드득 갈기도 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고, 눈을 깜빡이기도 한다. 이런 특이한 성격 못지않게 그 육질이나 맛도 다른 고기들과 판이하게 다르다. 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강한 맹독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괴이한 면모와 몸에 해로운 맹독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지방에서나 즐겨먹는 별미로, 전국 어디에 가든 복요리 명문집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복은 종류가 다양해 우리 연안에서 잡히는 것만 해도 10여 종에 이른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참복과 까지복, 밀복, 은복, 황복 등을 드는데 월강집을 비롯해서 일반적인 복요리에는 주로 까치복을 쓴다. 월강에서도 물좋은 까치복을 냉동하지 않은 선어만을 구입해온다. 복의 육질은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냉동하거나 갈무리를 하면 먹을 맛이 없어진다. 그래서 진짜 복을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신선할 때 탕이나 지리를 해먹거나 찜을 해 그 맛을 충분히 즐긴다. 그래서 산지가 가까운 해안의 복 명문집들이 인기있기 마련이다. 광주는 바다와는 다소 멀지만 다행히도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닿아 있어, 월강의 주인 장석구(41세)씨는 경남 삼천포까지 내려가 싱싱한 까치복을 구해오는가 하면, 여의치 않을 경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올라가 복을 구입해오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날그날 들어온 선복으로 특별한 양념을 가미하지 않은 채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여내는 것이 월강복집의 자랑거리다. 특히 미나리철인 겨울과 이른 봄, 연한 미나리와 콩나물을 듬뿍 넣고 담백하게 끊여낸 복지리나 복매운탕의 시원한 맛은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진미가 아닐 수 없다. 연하고 부드러운 복어살을 미나리와 콩나물과 함께 건져내 상큼한 지리수에 찍어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는 김가루와 달걀, 채썰은 파와 참기름 등을 넣고 다시 죽을 쑤어주는데 짭짤하게 무친 젓깔과 개운한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 또한 별미다.
- Address: 광주 서구 농성동 630-23
- Tel: 062-367-0993
복은 물고기중에서 보기 드물게 기이한 특성을 고루 지니고 있다. 배가 공처럼 부풀어오르는가 하면 이를 빠드득 갈기도 하고 소리를 내기도 하고, 눈을 깜빡이기도 한다. 이런 특이한 성격 못지않게 그 육질이나 맛도 다른 고기들과 판이하게 다르다. 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강한 맹독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괴이한 면모와 몸에 해로운 맹독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지방에서나 즐겨먹는 별미로, 전국 어디에 가든 복요리 명문집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복은 종류가 다양해 우리 연안에서 잡히는 것만 해도 10여 종에 이른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참복과 까지복, 밀복, 은복, 황복 등을 드는데 월강집을 비롯해서 일반적인 복요리에는 주로 까치복을 쓴다. 월강에서도 물좋은 까치복을 냉동하지 않은 선어만을 구입해온다. 복의 육질은 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냉동하거나 갈무리를 하면 먹을 맛이 없어진다. 그래서 진짜 복을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신선할 때 탕이나 지리를 해먹거나 찜을 해 그 맛을 충분히 즐긴다. 그래서 산지가 가까운 해안의 복 명문집들이 인기있기 마련이다. 광주는 바다와는 다소 멀지만 다행히도 고속도로가 사방으로 닿아 있어, 월강의 주인 장석구(41세)씨는 경남 삼천포까지 내려가 싱싱한 까치복을 구해오는가 하면, 여의치 않을 경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올라가 복을 구입해오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날그날 들어온 선복으로 특별한 양념을 가미하지 않은 채 담백하고 깔끔하게 끓여내는 것이 월강복집의 자랑거리다. 특히 미나리철인 겨울과 이른 봄, 연한 미나리와 콩나물을 듬뿍 넣고 담백하게 끊여낸 복지리나 복매운탕의 시원한 맛은 많은 고객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한 진미가 아닐 수 없다. 연하고 부드러운 복어살을 미나리와 콩나물과 함께 건져내 상큼한 지리수에 찍어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는 김가루와 달걀, 채썰은 파와 참기름 등을 넣고 다시 죽을 쑤어주는데 짭짤하게 무친 젓깔과 개운한 물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 또한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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