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속음식: 원조나주곰탕
- Address: 광주 서구 농성동 641-8
- Tel: 062-363-3232
나주에서 이름난 곰탕집의 하나였던 원조나주곰탕집이 주인 김금순(75세)할머니가 연로해 문을 닫게되자 그 조카 내외가 상호를 물려받아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95년에 개업해 내력은 그리 오래지 않지만 조카 사위인 박석후(45세)씨 내외가 정성스럽게 음식을 다루고 나주 원조집 할머니 밑에서 주방일을 돕던 일손들이 그대로 옮겨와 나주곰탕 맛을 변함없이 이어온다는 곳이다. 본래 나주곰탕의 특징은 사골과 잡뼈를 알맞게 섞어 고아내고 그 물에 양지를 삶아내 맛을 돋운다고 한다. 그리고 따로 삶아낸 머리 삶은 물을 섞어 맛이 한 번 더 가미된다. 이렇게 머리에서 사골까지 골고루 고아낸 물이 섞여 국물이 달고 고소하면서 색깔은 뽀얗고 진하다. 마지막으로 상에 낼 때 양지를 얹어내는데 얹힌 고기가 육수에 알맞게 삶아낸 것이어서 심심하거나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양짓살 맛이 제대로 난다. 얹는 고기는 양지 이외에 다른 잡고기는 일체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혹시라도 맛의 차이가 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지금도 쇠머리와 사골, 양지까지 나주 도축장에서 매일 받아온다고 한다. 다만 지금의 자리는 서구청 정문을 마주보고 있고, 주변으로 한전과 조달청, 중소기업청, 전매청, 상록회관 등 관청들과 상사들이 줄지어 있어 상차림과 반찬이 옛 나주집보다 다소 깔끔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주원조집은 깍뚜기와 배추김치 두 가지 뿐이었지만, 주변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상큼한 미나리생채와 콩나물무침, 그리고 때로 젓깔이 한 가지 오르기도 한다. 깔끔하게 차려낸 곰탕은 국물이 개운하고 담백해 따끈할 때 밥을 말아 깍뚜기와 묵은 김치를 곁들이면 아침식사로도 무난하고, 바쁜 업무에 쫓기며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점심으로도 그만이다. 입맛에 부담이 없으면서 위에 부담도 적고 소화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몸에 땀이 훈훈하게 배이도록 먹고나면 쌓인 피로까지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이래저래 좋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면 인근 공무원 들과 직장인들로 자리가 가득 메워진다.
- Address: 광주 서구 농성동 641-8
- Tel: 062-363-3232
나주에서 이름난 곰탕집의 하나였던 원조나주곰탕집이 주인 김금순(75세)할머니가 연로해 문을 닫게되자 그 조카 내외가 상호를 물려받아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95년에 개업해 내력은 그리 오래지 않지만 조카 사위인 박석후(45세)씨 내외가 정성스럽게 음식을 다루고 나주 원조집 할머니 밑에서 주방일을 돕던 일손들이 그대로 옮겨와 나주곰탕 맛을 변함없이 이어온다는 곳이다. 본래 나주곰탕의 특징은 사골과 잡뼈를 알맞게 섞어 고아내고 그 물에 양지를 삶아내 맛을 돋운다고 한다. 그리고 따로 삶아낸 머리 삶은 물을 섞어 맛이 한 번 더 가미된다. 이렇게 머리에서 사골까지 골고루 고아낸 물이 섞여 국물이 달고 고소하면서 색깔은 뽀얗고 진하다. 마지막으로 상에 낼 때 양지를 얹어내는데 얹힌 고기가 육수에 알맞게 삶아낸 것이어서 심심하거나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양짓살 맛이 제대로 난다. 얹는 고기는 양지 이외에 다른 잡고기는 일체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혹시라도 맛의 차이가 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지금도 쇠머리와 사골, 양지까지 나주 도축장에서 매일 받아온다고 한다. 다만 지금의 자리는 서구청 정문을 마주보고 있고, 주변으로 한전과 조달청, 중소기업청, 전매청, 상록회관 등 관청들과 상사들이 줄지어 있어 상차림과 반찬이 옛 나주집보다 다소 깔끔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주원조집은 깍뚜기와 배추김치 두 가지 뿐이었지만, 주변 직장인들의 아침식사를 위해 상큼한 미나리생채와 콩나물무침, 그리고 때로 젓깔이 한 가지 오르기도 한다. 깔끔하게 차려낸 곰탕은 국물이 개운하고 담백해 따끈할 때 밥을 말아 깍뚜기와 묵은 김치를 곁들이면 아침식사로도 무난하고, 바쁜 업무에 쫓기며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점심으로도 그만이다. 입맛에 부담이 없으면서 위에 부담도 적고 소화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몸에 땀이 훈훈하게 배이도록 먹고나면 쌓인 피로까지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이래저래 좋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면 인근 공무원 들과 직장인들로 자리가 가득 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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