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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회관 :: 한우 암소의 등심에서만 나는 부채살 샤브샤브 전문집

by 넥스루비 2007. 4. 14.
- 전문음식점: 대흥회관
- Address: 광주 북구 용봉동 164-41
- Tel: 062-265-5677

북구청 앞 광장에서 부채살처럼 뻗은 도로중 광주은행과 농협으로 이어지는 길은 본래 하천을 복개하면서 생긴 복개도로다. 이 곳은 길이 생기면서 1백여 개의 음식점들이 들어서 북구에서는 첫손꼽는 음식촌으로 알려져 있다. 대흥회관은 도로가 복개되던 88년도에 문을 열어 10년을 맞는 집이다. 개업 당시부터 한우고기로 등심과 불고기를 전문으로 내고 있다. 한우고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인 김호대(48세)씨는 대량으로 한우 등심을 취급하면서 고기의 부위를 세심하게 관찰한 결과 암소의 등심에서 부채꼴 모양으로 박혀있는 특이한 부위를 발견해냈다고 한다. 바로 『부채살』이라는 부위다. 선홍색 바탕에 마치 메론의 껍질처럼 망사형으로 수놓아진 하얀 기름이 얼핏 대리석 문양처럼 예쁘다. 물론 살이 연하고 기름기가 고루 배어나와 맛도 한우고기중 이 부위를 따를 곳이 없다는 것이다. 김씨는 워낙 육질이 연한 부위여서 굽더라도 살짝 익는 듯 구워야 제맛이 나고, 보다 효과적으로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샤브샤브를 개발해 냈다. 끓는 육수에 살짝 익혀 기름소금을 찍어 먹어보았더니 가장 이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5년 전부터 정식으로 부채살 샤브샤브를 메뉴에 올렸다고 한다. 사골을 고아 만든 뽀얀 국물에 갈비뼈삶은 물을 가미했다는 육수에 한 점씩 익혀내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데, 신선한 야채를 한 잎씩 곁들이면 더욱 감칠맛을 준다. 근처 전남대 교수들과 북구청 공무원들은 물론 광주시내 곳곳에서 미식가들이 몰려오고, 그래서 이제는 샤브샤브집으로 더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특히 샤브샤브 육수는 끓을 때 마늘과 파, 대추와 밤, 인삼 등을 넣어 가미하고 찹쌀과 팥을 넣어 함께 끓이면서 샤브샤브를 진행하기 때문에 고기를 다 익혀먹고 나면 육수솥은 자연스럽게 찹쌀이 익어 영양죽이 된다. 여기에 약간의 간을 더해 떠먹으면 그 맛이 또한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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