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195-3번지
한강변 마을에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부군당이 있었는데 서빙고 부군당은 그 중의 하나로 태조 이성계와 왕비를 모시고 해마다 초하루가 되면 이 곳에서 새해에 궂은 일이 없기를 빌었습니다. 주신이 태조 이성계이기 때문에 태조 사후에 건립된 것으로 보아도 15세기 말 이나 16세기 초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신인 이성계상은 그 부인과 함께 모셔져 있고 깃털이 달린 주립을 쓰고 청색 도포를 입었으며 좌우에는 사모관대를 한 신하가 각각 그려져 있습니다.
동제는 고대 부락 국가 이래의 유구한 한국의 전통 민속으로 서빙고부군당은 인조 13년(1635)에 마을 유지들이 뜻을 모아 당을 중수하였으며 중수때부터 걸었던 현판이 현재 5개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본래 이 당은 옛날 특무대 자리에 있었으나 1910년경 일제가 훈련장을 만든다 고하여 현재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제사는 음력 정월 초하루 오전11시경에 올리며 제관 선정은 이 마을치성위원회 에서 선출하며 제일 10일전에 준비합니다. 이 당과 소장되어 있는 그림 및 현판 등을 통해 우리서민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중심으로 안녕, 질서, 화목을 소원 다짐하여 살아왔던 옛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변에 남아 있는 부군당으로는 김유신장군을 모신 보광동 부군당과 기마 장군님, 군웅님, 장군님 등 12신위(神位)를 모신 이태원부군당 등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일반버스 : 81-1번, 78-2번, 211번
*지하철 : 국철타고 서빙고역 하차
서빙고 부군당 - 용산구 5대 지정 문화재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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