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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마을 :: 도심 속의 이색 분위기를 즐기면서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

by 넥스루비 2007. 3. 18.
- 토속음식: 시조마을
- Address: 광주 동구 충장로4가 32-2
충장로 패션거리와 이어지는 사잇길들은 대부분 음식점들로 메워져 있다. 충장로4가 (구)원호처 후문으로 불려지는 골목도 예외는 아닌데, 그중에 겉모양부터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는 집이 바로 시조마을 이다.
시조마을은 87년 처음 개업할 당시는 한우갈비를 전문으로 하는‘시조갈비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젊은이들의 취향이 바뀌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서서히 메뉴를 다듬기 시작, 97년에는 과감하게 ‘시조마을’이란 이름과 함께 한우 중심에서 돼지고기 중심으로 메뉴를 새롭게 바꿨다고 한다.
그리고 구이집 분위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집 모습을 통나무 귀틀집 형태로 꾸몄다. 그러나 어둡거나 칙칙하지 않고, 신선감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홀 한가운데 작은 분수대를 설치하고, 젊은 국악인들을 초청해 낮에 한 시간, 저녁에 두 시간씩 가야금과 해금, 창 등을 연주해 고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그래서 70여 평에 이르는 넓은 홀은 테이블마다 숯불을 올려놓고 고기 굽는 자리로 꾸며져 있지만 별로 탁하거나 끈끈한 데가 없이 밝은 분위기를 이뤄내 구이집으로는 색다른 분위기가 돋보인다. 메뉴도 돼지갈비와 삼겹살, 그리고 한우갈비를 곁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돼지갈비와 삼겹살은 축협 포크벨리와 특약을 맺고 규격품만을 들여온다. 가격도 젊은 고객들을 의식해 1인분 300g 기준으로 7,000원, 삼겹살과 목살은 200g에 6,000원 한다.
그밖에 간단한 메뉴로 비빔밥과 갈비탕이 있다. 직접 눌러 말아내는 시원한 냉면(5,000원)이 특히 인기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냉면을 곁들여 갈비는 물론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격은 물론 크게 부담이 없고 시원하고 은은하게 국악 연주까지 울려나와 언제나 젊은층 고객들로 자리가 가득가득 찬다.
따라나오는 반찬도 일반 삼겹살집에 비해 한정식에 가까울 정도로 가짓수가 많다. 그래서 반주상으로도 모자람이 없고 주말 가족끼리 어울리는 외식 장소로도 불편이 전혀 없다. 동시에 1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넓은 홀은 도심 속의 이색 분위기를 즐기면서 함께 어우러질 친구들만 있다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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