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 1165
이 나무는 제주 재래귤의 일종이며, 과거 기록에 나와 있는 본토산 재래귤 중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한 식물로 학술적인 연구와 보존 가치가 높아 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 귤나무는 높이가 6m이고, 뿌리 근처에서 세 가지로 나누어졌으며, 둘레는 각각 0.9m, 1.5m, 1.3m이고, 최대 수관폭은 8m이다. 이 나무는 현지 마을주민들에 의해 '돈진귤' 또는 '진귤'이라 불리고 있는데, 과실의 특징이나 나무의 식물학적 조사 결과에 의해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동정귤(洞庭橘)'로 밝혀졌으며, 제주도에서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확인된 것이다. 나무의 수령은 250여년으로 추측되며, 본래의 수형은 개장성(開張性)이었으나 1949년 4.3사건 당시 북쪽의 가지가 불에 타서 고사하여 버렸고, 지금은 남쪽으로만 가지가 뻗어 있다. 결실량이 많아서 고목이 된 지금도 매년 100kg 이상을 수확하고 있으며, 과실의 향기와 맛이 독특하여 지난날 귤류의 공물 중에서도 상위에 속했음을 짐작케 한다.과실 하나의 크기는 50∼80g 정도로 현재 재배되고 있는 온주 밀감보다 약간 작으며, 과피는 다소 거칠고 산미와 향기가 다소 강하다. 현재 나무의 크기는 키 6m, 수관은 남쪽으로 편중되어 6m정도 뻗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