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영평동 2061-2
조록나무는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 폭 1.5~3cm로서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잎은 없으나 꽃받침잎이 홍색이고 5~6개로 갈라진다. 제주도와 완도에서 자라고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해발 700m 이하의 상록수림에 분포하며, 제주도에서는 "조로기낭"또는"조래기낭" 으로 불려지고 있다. 영평의 조록나무는 개인의 과수원 안에 있는데 크기는 키 14m, 가슴높이의 둘레 3m, 수관 반경이 6m나 되는 노거수이다. 높이 3m 부위에서 가지가 크게 4개로 갈라졌고 조록나무 고유의 수형을 보이고 있다. 원줄기에는 오래된 송악이 감겨 올라가서 더욱 웅장하게 보인다. 이 나무의 주변 일대에 오래된 동백나무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 난대수종이 우거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록나무는 목질이 치밀하여 기구나 머리빗 등을 만드는 재료로 쓰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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