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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문화제 - 시화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한 축제

by 넥스루비 2007. 8. 7.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동 주변산세는 북악산 줄기에서 아차산으로 이어지는 구릉으로서 그 모양새가 마치 용이 꿈틀대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데다가 종로쪽으로 향한 동네의 진입부분은 용의 머리에 해당 되므로 옛부터 이 곳을 용머리 마을 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용은 물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이곳 용두 마을에서 솟아난 "찬물내기"와 "찬우물"은 여름에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반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솟아올라 태조대왕께서 한양 동교에 신농씨와 후직씨를 주신으로 하는 선농단을 모시고 "시화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 해마다 제사를 올리고 친히 밭을 갈아 보이고자 어가를 타고 행차하실 때마다 이 곳 용두마을의 찬우물을 드시고 감탄 하셨다고 합니다.
조선왕조 제3대 태종때 이르러 용두제의 기원이 되는 기우제인 "동방청룡제"를 선농단 주변 용두마을에서 태종 대왕께서 친히 올렸으며 조선조 마지막 임금이신 순종에 이르기 까지 계속되어 왔으나 일제에 의하여 국왕의 친제가 중단 되었습니다. 이를 애석하게 여긴 용두동 주민들이 중지를 모아 자료를 발굴하고 성균관의 감수를 받아 1991년부터 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용두제를 지내오다가 1996년 7월 용두문화제 보존 위원회라는 사회단체로 등록하여 용두문화제로 명칭을 바꾸어 1997년 제7회 용두문화제를 치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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